이 그림은 일본 교토에서 태어나 광주를 무대로 활동해온 추상화가 우제길(71)의 작품이다. 우 화백은 캔버스에 직사각의 띠를 끊임없이 쌓아올리거나 배열한 뒤 찬란하게 빛나는 빛의 광채를 표현해 ‘빛의 화가’로 불린다. 지극히 서양적 기법과 구도의 작품이지만 그는 전통의 색인 오방색으로 화폭을 물들여 우리의 고유한 정신세계를 형상화하고 있다.
우제길의 작품은 ‘빛으로 그려온 예도’라는 타이틀로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막된 대규모 회고전(17일까지)에서 직접 살펴볼 수 있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우제길‘Light’. 캔버스에 유채. [사진제공=우제길미술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