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북한과 중국 국경을 관할하는 중국 선양군구(瀋陽軍區) 산하 40집단군(군단)의 수장이 최근 교체돼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선양군구는 최근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북ㆍ중 국경지대 병력을 증강해왔다. 더군다나 40집단군은 사령부를 북ㆍ중 국경에 가까운 랴오닝 진저우(錦州)에 두고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하는 임무를 부여받고 있다.
7일(현지시간) 홍콩의 친중국계 신문 대공보(大公報)에 따르면 선양군구 참모장이던 장쉐펑(張學鋒ㆍ52) 소장이 최근 40집단군 군단장에 임명됐다.
랴오닝(遼寧)성 선양 출신인 장쉐펑 군단장은 지난 2010년 12월 40집단군 참모장 재직 당시 60년대 생으로 소장에 진급해 국방대학 동기생중 선두에 나선 엘리트 장성이다.
전임 군단장 펑보(彭勃) 소장은 지난 1월 7일 란저우(蘭州)군구 부사령관으로 승진 이동했다.
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40집단군은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인 지난 3월 17일 국경 부근에서 실전을 방불케 하는 실탄 훈련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미국 언론 매체들은 최근 중국이 북ㆍ중 국경에 병력과 전투기를 집중 배치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선양군구의 북ㆍ중 국경 주둔 병력 증강에 대한 미국의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됐다. 앞서 선양군구 소속 장병 1000여명은 지난 1월 초 백두산 일대에서 혹한 속에서 유사시에 대비한 강도 높은 동계훈련을 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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