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구민을 대상으로 ‘한옥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성북구는 한옥 소유자 및 한옥에 관심이 있는 구민 40명을 대상으로 9일부터 6월 8일까지 8주간 매주 화요일 오후 7~9시 성북구청 4층 아트홀에서 한옥아카데미를 진행한다.
한옥아카데미는 송인호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교수의 주관으로 진행되며 한옥의 대가들을 강사진으로 초빙한다.
4주차 강의는 수강자와 가족이 함께 한양도성 및 성북동의 한옥을 답사하는 한옥교실로 진행하며 8주차 강의는 ‘내가 살고 싶은 한옥’이라는 주제로 한옥 모형을 만들어본다.
성북구 관계자는 “성북구는 서울시 타 지역에 비해 한옥이 다수 분포돼 있으나 멸실되는 경우가 많아 주민들 스스로 한옥을 보전하고 관리하도록 하는 교육의 일환으로 한옥아카데미를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성북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한옥 보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 조례가 시행되면 성북구 소재 한옥 중 보전 가치가 있는 한옥에 대해 전문가로 구성된 한옥위원회 심의를 거쳐 수선 보조금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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