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아프가니스탄에서 반군 ‘탈레반’의 공격으로 미국 국무부 소속 20대 여성 외교관 등 미국인 6명이 숨졌다고 CBS방송 등 미 현지언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토군 산하 국제안보지원군(ISAF)의 대변인 톰 콜린스 대령은 이날 아프간 남부 자불주(州) 칼라트에서 탈레반이 나토 차량을 공격해 나토 소속 미국인 병사 3명과 국무부 소속 여성 외교관 1명, 국방부 소속 직원 1명이 현장에서 숨졌다고 말했다.
콜린스 대령은 아프간 동부 쿠나르주에서도 탈레반의 공격으로 미국 정부 직원 1명이 숨졌다고 덧붙였다.
중동·유럽·아시아 순방에 나선 존 케리 국무장관은 공격 소식이 전해진 직후 숨진 미 국무부 소속 직원과 병사들에 대해 조의를 표했다.
케리 장관은 성명에서 “당시 이들이 칼라트시의 한 학교에 책을 기부하기 위해 이동하다가 사고를 당했다”며 “숨진 여성 외교관 1명 이외에도 이곳에서 국무부 직원 4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중상”이라고 말했다.
아프간 카불 주재 미 대사관은 “탈레반 공격으로 미국인과 아프간 희생자가 발생했다”면서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현재 상세한 정보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아프간에서 사망한 외국 병사는 모두 30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미국이 22명이고, 올해 탈레반 공격에 목숨을 잃은 외국 출신 민간인도 모두 6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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