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중국이 동중국해 등에서 일본을 가상의 적으로 상정해 제공권 장악 훈련을 실시했다.
대만 중국시보는 중국 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를 인용, 중국 공군이 지난 2일 KJ-2000 공중조기경보통제기 3대를 동원해 이 같은 훈련을 했다고 7일 전했다.
이 훈련은 동중국해뿐만 아니라 중국 화중·서북지방, 남중국해 일대에서도 진행됐다.
중국이 자체 제작한 KJ-2000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한대가 8시간씩 공중에 머물며 지상 부대나 해상 함대와 교신, 작전을 지휘하는 방식으로 24시간 동안 훈련이 이어졌다.
이번 훈련은 짙은 안개, 강풍, 폭우 등 악천후 상황에서 펼쳐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군 당국은 “언제, 어디서라도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는 전천후 작전 역량을 시험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일본과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일대 무력충돌 등에 대비한 저고도 제공권 확보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일본과 중국은 각각 18대와 8대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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