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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황색돌풍’ 제러미 린 “아시아계라는 이유로 차별받아”
[헤럴드생생뉴스] 대만계 미국인이며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의 가드인 제러미 린(25)이 인종차별에 대해 언급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방송 ESPN은 “린이 7일(현지시간) 저녁에 방송되는 CBS의 ‘60분’ 프로그램에 출연해 만일 아시아계가 아니었다면 1부 대학에 장학금을 받고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린은 2005-2006시즌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 고등학교에서 주전 가드로 활약하며 팀을 32승1패로 이끌었으나 인근 대학인 스탠퍼드대나 UCLA 농구부에서는 그를 외면했다.

린의 그해 성적은 평균 15.1점에 7.1어시스트, 6.2리바운드, 5스틸에 이를 만큼 독보적이었다.

린은 미국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인종 문제는 하나의 장벽이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하버드대 농구부로 진학, 두 차례나 아이비리그 베스트5에 선정된 그는 NBA에 올 때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하고 2010년 서머리그를 거친 뒤에야 골든스테이트와 계약할 수 있었다.

드래프트에서 탈락한 이유가 인종 때문이냐는 질문에 데이비드 스턴 NBA 커미셔너도 “어느 정도 사실”이라고 답했다고 CBS는 전했다.

스턴 커미셔너는 “그가 차별을 받은 이유가 (농구에서는 하부 리그인) 하버드대출신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아시아계라 그런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린은 “코트에서도 다른 선수들이 ‘저런 아시안 꼬마에게 망신을 당할 수는 없지’라며 달려드는 바람에 항상 타깃이 됐다”며 “그것이 내 농구 인생”이라고 말했다.

2011-2012시즌 뉴욕 닉스에서 35경기에 나와 평균 14.6점에 6.2어시스트를 기록한 린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휴스턴으로 이적했다.

휴스턴과 3년간 2510만 달러(약 284억원)에 계약한 린은 이번 시즌에도 13.1점에 6.1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맹활약 중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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