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 ‘H7N9’형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이번엔 홍콩에서도 ‘H7N9’형 AI 감염 의심 환자가 나와 홍콩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홍콩 보건 당국은 5일 홍콩의 한 소녀(7)가 지난달 말 중국 상하이(上海)를 갔다온 뒤 발열 등 ‘H7N9’형 AI 유사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녀는 상하이 방문 때 조류와 접촉했다고 말했다.
이에 고윙만(高永文) 홍콩 식품위생국장은 중국에서 수입되는 가금류 및 국경 여행자들에 대한 감시 강화 등 경계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고 국장은 또한 만약 가금류나 야생 조류의 AI 감염 사실이 확인되면 홍콩 내 살아 있는 가금류에 대한 처분 조치를 내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은 이 밖에도 국경 통과 여행객들의 체온 측정을 위해 국경검문소 등에 인력을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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