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한국이 참가한 터키 원자력발전소 수주 경쟁에서 일본과 프랑스 컨소시엄이 사실상 사업권을 획득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터키정부가 4일(현지시간) 부인했다.
타네르 이을드즈 터키 에너지자원부 장관은 이날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일본언론의 주장은 시기상조이며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날 일본의 민ㆍ관 협상팀과 터키정부가 지난 3일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 협상에서 일본기업 미쓰비시(三菱) 중공업과 프랑스기업 아레바 컨소시엄이 터키에 원전을 짓고 현지에서 전력판매까지 하는데 개략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이번 원전 수주가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이후 일본 민ㆍ관의 협력을 통한 첫 해외 수주 사례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을드즈 장관은 “미쓰비시 중공업과 수주와 관련해 논의한 것은 맞지만 아직 수주를 확정짓는 단계에 이르지 않았다”며 “일본과 중국 기업이 아직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각국 협상단과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을드즈 장관은 당초 원전 유치 경쟁에 나섰던 한국과 캐나다는 유치전에 참여하고 있지않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