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무장세력이 재판을 받는 동료들을 구출하기 위해 법원 청사를 기습공격해 44명을 살해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군복으로 위장한 탈레반 무장세력은 3일(현지시간) 오전 서부 파라 주 법원 청사를 습격했으며, 민간인 34명, 군인과 경찰 10명, 무장세력 9명 등 최소 53명이 숨졌다. 이날 탈레반은 법원 입구에서 자살폭탄을 터뜨린 후 청사로 들어오면서 총격전을 벌였다. 교전은 마지막 남은 무장대원 1명이 죽을 때까지 8시간가량 계속됐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