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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북한미사일 방어시스템 괌에 배치…북한에 평화 촉구”
北 장거리 미사일 동해 이동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 당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실질적인 위험’으로 규정하고, 괌에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을 배치하기로 했다. 북한은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둔 신형 장거리미사일 KN-O8로 보이는 물체를 동해 쪽으로 이동시키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괌 기지 배치 예정인 MD 시스템은 지상배치형 공중방어시스템으로 트럭 탑재 발사대, 요격 미사일, AN/TPY-2 추적레이더, 통합 사격통제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고고도방어체계(THAAD)로 불리며, 패트리엇 미사일보다 속도와 정확성이 높아 상층권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미국 군사기지를 공격하는 적의 중거리 미사일을 격추할 목적으로 제작됐다.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국 국방대학에서 열린 행사에서 북한이 이미 핵과 미사일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도발 위협은 ‘실질적인 위험’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최근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지만, 미 국방장관이 사실상 북한의 핵ㆍ미사일 역량을 인정한 것이다.

그는 “그들(북한)은 지금 핵 능력(nuclear capacity)을 갖고 있으며, 미사일 운반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미 국방부는 북한에 위협을 중단하고 국제의무를 지키며 평화의 길을 선택할 것을 촉구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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