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이 원자로를 재가동키로 한 데 대해 “한반도에 닥친 위기가 걷잡을 수 없게 됐다”며 “이제 모두 평정심을 되찾아야 할 때”라고 2일(현지시간) 말했다.
반 총장은 유럽 안도라 방문 중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위협에 대해 “핵 위협은 장난이 아니다”며 강한 어조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 위기는 수위가 좀 심하다”며 “이제는 모두 평정심을 되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그는 “이 문제를 풀려면 협상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핵 문제로 인해 북한을 공격할 나라는 없다고 확신한다”며 “다만, 북한의 도발에 주변국의 강력 대응이 이어질까 우려된다”고 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