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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례식장ㆍ파출소서 상습 주폭 30대男 구속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장례식장과 파출소에서 상습적으로 주취폭력을 행사한 30대 남자가 구속됐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병원 장례식장에서 상습적으로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거나 경찰의 공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 및 공무집행방해)로 A(39) 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2월 초부터 지난 2월 말까지 도봉구 방학동과 쌍문동에 있는 병원 장례식장 2곳에서 8차례에 걸쳐 공짜로 술과 음식을 달라는 등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자신을 내보내려는 장례식장 사무장을 둔기로 위협하고 출입문을 발로 차거나 문상객의 주차를 방해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A 씨는 지난해 9월 말부터 3개월 사이 5차례에 걸쳐 술에 취한 채 파출소에 들어가 취직을 시켜달라며 경찰관을 밀치고 슬리퍼를 던지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 씨는 업무방해 등 10여 차례의 범죄 경력을 갖고 있으며 모두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저지른 범죄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장례식장이 음식과 술을 얻어먹기 쉽고 행패를 부려도 조사(弔事)를 무난히 치르고 싶은 상주들이 신고를 꺼리는 점을 노렸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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