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은행권 부실로 지난달 구제금융을 받은 키프로스 중앙은행 총재가 자본 이탈 우려감을 진화하고 나섰다.
파니코스 데메트리아즈 총재는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자본통제가 7~14일 내에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달 위기 발생 후 처음으로 인터뷰에 응한 데메트리아즈 총재는 “구제금융안이 키프로스은행을 세계에서 가장 자본구조가 탄탄한 은행 중 하나로 만들 것”이라며 “예금자들이 은행의 자본구조가 안정화된 것을 확인하면 예금이 이탈할 이유가 없다”고 안심시켰다.
데메트리아즈 총재는 이어 “구제금융안과 관련해 국민과 정치인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지만 우리는 (구제금융) 결정에 참여하지 않았고 그것은 정치적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불거진 비공식 사임 압박에 대해서는 불화설이 있었던 대통령, 재무장관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사임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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