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3만弗…미용보조원 10배
미국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버는 직업은 마취과 의사로 나타났다. 돈을 가장 많이 버는 직업 상위 10위 중 9개 순위를 의사들이 차지했다. 10위권 중 의사가 아닌 직업은 회사 최고경영자(CEO)가 유일했다.소득이 가장 낮은 직업은 미용보조원으로, 의사와의 수입 격차가 10배가 넘었다.
미국의 시사 매체인 ‘US뉴스&월드리포트’가 최근 발표한 미국의 직업별 소득 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 평균 수입이 가장 높은 직업은 23만2000달러(2억6000만원)를 받는 마취과 의사였다. 이어 외과 의사(23만달러), 산부인과 의사, 구강악 외과의사(이상 21만6000달러), 내과 의사(19만달러) 순이었다.
10위권 중 유일하게 의사가 아닌 직업인 회사 최고경영자의 소득은 17만6000달러로 10위에 겨우 턱걸이했다.
의사를 제외한 고소득 직업은 CEO를 필두로 석유기술자(14만7000달러), 건축사, 변호사(이상 13만달러) 순이었다.
미국에서 소득이 가장 낮은 직업은 미용실에서 고객의 머리를 감겨주는 세발사로, 연간 평균 수입이 1만8600달러(2070만원)였다. 이어 음식점에서 주문을 받고 음식을 나르는 서빙, 패스트푸드 전문점 요리사, 접시닦이, 음식점 계산원의 수입이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US뉴스는 음식점 등 접객업소 종사자들의 임금은 미국 직장인의 평균 연봉이 4만5790달러(5300만원)라는 점을 감안해도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순위는 근무 조건과 직업적 안정성 등 다양한 조건을 따져 매긴 최상의 직업군 상위 10위와는 차이가 많았다.
US뉴스가 조사한 최상의 직업 중 1위는 평균 14만2740달러를 버는 치과 의사가 차지했다. 2위는 6만5690달러를 버는 간호사, 3위는 11만3390달러를 버는 약사였다.
4위는 컴퓨터 시스템 분석가(7만8770달러), 5위 외과의사(18만3170달러), 6위 데이터베이스 관리자(7만5190달러), 7위 소프트웨어 개발자(8만9280달러), 8위 물리치료사(7만8270달러), 9위 웹 개발자(7만7990달러), 10위 치위생사(6만9280달러) 순이었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