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빨리, 보다 정확하게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정보통신을 이용하려는 인간의 욕망이 첨단기술의 진보로 이어지고 있다. CNN머니는 1일(현지시간) 정체된 첨단기술의 혁신을 가져올 기술 5가지를 소개했다.
▶휘어지는 스크린이라면 깨지고 금간 스마트 기기 화면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종이처럼 접거나 말아도 손상이 없는 유연성을 가진 휘어지는 스크린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회사를 비롯, 애플, 노키아, 코닝 등 세계 각국에서 실용화가 가능한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1월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 2013은 스마트기기 디스플레이의 진보를 가늠하는 장이었다.
애플은 최근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에 대한 특허를 미국 특허청에 출원했다. 원통형 디스플레이 특허를 출원해 앞뒤 구분 없이 모든 면에서 디스플레이가 가능한 기술로 알려져 있다. 삼성 역시 차기 갤럭시 시리즈에 휘어지는 스크린을 도입할 지 주목되고 있으며 코닝도 초박막 강화유리 ‘윌로 글라스’의 상용화와 스마트기기 적용에 대해 밝힌 바 있다.
▶스마트 클라우드(Smarter Cloud)=저장장치 개발의 한계는 클라우드 기술개발로 이어졌다. 현재도 대용량 데이터를 원하는 때에 필요한 것만 사용할 수 있지만 아직 개발의 여지는 남아있다. 삼성 갤럭시 S4에도 언어번역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완벽하진 않다. 개인정보 활용과 연계, 인지능력까지 도입한 스마트기기의 개발은 보다 편리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
현재 위치를 인지하고 항공편 예약, 자동 커피 주문, 이메일 발송 등의 업무를 원격으로 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이 가능하다. 그러나 CNN머니는 개인정보 문제, 무선 인프라의 업그레이드 등이 필요하며 대용량의 데이터가 집적된 구글이나 IBM등이 구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향상된 배터리 성능(Better Battery)=거의 매일 배터리 충전이 필요한 지금의 스마트기기는 ⅔정도가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갈수록 소형화를 추구하는 스마트기기 때문에 배터리도 소형화 추세지만 성능은 그만큼 떨어진다.
이에 리튬이온 대신 실리콘이나 리튬 이미드를 이용한 배터리를 개발 중이며 실용화 단계까지 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혁신은 부족, 기존 리튬이온보다 성능은 10%정도밖에 높지 않다.
▶초고속 네트워크(Faster Networks)=4G LTE(4세대 롱텀에볼루션)는 이동하면서도 고화질의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이동통신 및 네트워크 기술 진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으며 이보다 빠른 기술도 개발중이다. 그러나 초고속망 설치와 무선 인프라 업그레이드에 드는 수백억달러의 과다한 비용이 문제되고 있다.
▶양자 컴퓨팅(Quantum Computing)=0과 1의 긴 조합에 의존하는 현재의 컴퓨터보다 양자역학을 채용한 컴퓨터는 훨씬 빠른 데이터 처리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 기반해 답을 내놓는 양자컴퓨터는 휴렛패커드, IBM, 마이크로소프트, 록히드 마틴 등이 개발중이지만 기존 컴퓨터의 성능은 뛰어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