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후베이성 우한 지하철 2호선 열차에서 컵라면을 먹는 젊은 여성의 사진과 함께, 당시 상황을 담은 글이 올라왔다. 이 여성은 라면 냄새에 수 차례 항의하는 승객들을 외면한 채 컵라면을 먹는 데 열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참다 못한 한 승객이 휴대전화를 꺼내들어 이 장면을 촬영했고, 이를 본 여성은 먹던 컵라면을 승객의 머리에 부은 뒤 휴대전화를 빼앗아 사진을 삭제하려 했다.
이 상황을 지켜본 주위 승객들이 여성을 제지하고 나섰고, 당황한 여성은 황급히 자리를 떴다. 컵라면을 뒤집어쓴 승객은 뜨거운 국물에 가벼운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진과 글이 퍼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이 여자를 찾아내 처벌해야 한다”, “정신이 이상한 여자가 아닐까”, “적반하장도 유분수다”라는 등 비난을 쏟아냈다. “그래도 몰래 촬영하는 건 아니지 않나. 신고하는 방법도 있었을텐데”라는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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