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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불치의 암’ 완치자 증가” 연구 발표
美 암 완치자 증가세 "2020년에는 30% 증가한 1800만명"

5년 생존율 전립선암 거의 100%, 유방암 89%


[헤럴드경제=정태란 기자]미국에서 증가 추세인 암 완치자 수가 2020년에는 18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미국 암학회(AACR)가 예상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7일 AACR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각종 암이 완치된 사람이 작년 1월 기준 1370만명 선이었으나 2020년엔 이보다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AACR은 현재 완치자들 가운데 3분의 2가 2020년에 65세 이상이 되는 것에 주목해 완치자의 노령화를 주요 증가 원인으로 분석했다. 자료에 따르면 암 완치자들 가운데 유방암을 앓은 여성이 22%로 가장 많았고 전립선을 앓은 남성이 20%로 그 뒤를 이었다.

로랜드 국장은 “전립선암 환자는 5년 생존율이 거의 100%에 달하며 유방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지난 1975년 75%에서 지금은 89%로 증가하는 등 큰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폐암의 경우에는 더 개선된 진단과 치료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에서 1990년대 초반부터암 판정을 받은 후 사망하는 비율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확인했다.

CDC는 2000~2009년 사이에 암 판정을 받고 결국 사망한 사례가 남성의 경우에는1.8%, 여성의 경우에는 1.4% 감소했다고 밝혔다.

줄리아 로랜드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암생존국(Office of Cancer Survivorship) 국장은 “암 완치자들이 장수할 수 있도록 돌보는 일 뿐만 아니라 건강하고 생산적으로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모두에게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연간 160만명이 암 판정을 받으며, 암환자 사망자는 하루 평균 1500여명에 달한다.

tair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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