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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맞벌이 여성 28%가 남편보다 더 벌어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미국에서 맞벌이 여성의 28%가 남편보다 더 많이 버는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다.

USA 투데이는 미국 인구조사국의 통계를 인용해 아내가 남편보다 많은 돈을 버는 경우가 전체 맞벌이 가정의 28%로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25년 전의 12%에 비해 16%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부부 가운데 아내만 일하는 가정의 비율도 1979년의 6%에서 지금은 23%로 증가하는 등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추세다.

그러나 뉴욕데일리뉴스는 캘리포니아주립대의 ‘직업과 성에 관한 연구센터’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고소득 전문직 분야에서는 여전히 남성편중 현상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체에 고용된 여성 과학자와 여성 엔지니어는 21%에 불과하고 대학의 과학관련 학부에서도 시간강사 이하 계약직의 여성비율은 36%이지만 정규직은 28%로 줄어든다. 정교수의 여성 비율은 16%에 그친다. 내과의사 중에서도 여성은 34%로 절반에 못미치지만 간호사는 전체의 91%가 여성이다. 의료계에서 남녀의 전통적 역할 구분이 아직도 깨지지 않은 셈이다. 이밖에 로펌에서도 여성 변호사의 전체적인 비율은 45%로 높아졌지만 지분 참여파트너(equity partner)인 여성 변호사는 15%에 머물고 있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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