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일본이 앞으로 3년간 동해 쪽 근해에서 새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메탄 하이드레이트 매장량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일본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경제산업성은 26일 집권 여당인 자민당의 자원·에너지 전략조사회 소위원회에서 “이르면 올여름부터 2015년까지 약 3년간 동해 쪽 일본 근해의 메탄 하이드레이트 매장량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2013 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 예산안에 조사비 10억엔을 계상했으며 우선 올여름부터 니가타(新潟)현 사도(佐渡)섬 앞바다와 이시카와(石川)현 노토(能登)반도 앞바다, 니가타현 조에쓰(上越)시 앞바다에서 순차적으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내년에는 시마네(島根)현 오키(隱岐)섬 주변과 아키타(秋田)현 앞바다, 2015년에는 홋카이도(北海道) 주변에서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일본은 최근 태평양 쪽인 아이치(愛知)현 앞바다에 매장된 메탄 하이드레이트에서 메탄가스를 분리하는 실험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는 메탄 하이드레이트는 천연가스의 주성분인 메탄과 물이 결합해 얼음처럼 굳은 것으로, 천연가스를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