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중국 창춘(長春)의 지역신문 청스완바오(城市晚報)에 따르면 리멍(李蒙, 30) 씨는 대학을 졸업한 뒤 PC방에서 6년째 숙식하고 있다. 도시락을 사러 가거나 씻기 위해 자리를 비운 것을 제외하고는 지난 6년 동안 하루도 PC방을 떠난 적이 없다.
PC방 관계자는 “리멍은 밤새 게임하다 낮에는 종종 컴퓨터 앞에 엎드려 자고 잠이 깨면 다시 게임을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리멍 씨가 다른 사람과 교류 없이 게임에만 몰두해 걱정되기도 했으나 지금은 익숙해졌다”며 “춘절(春节, 설)에도 고향에 가지 않아 사장이 측은한 마음에 집에서 만든 만두를 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리 씨는 게임 아이템을 팔아 한달에 약 2000위안(약 36만 원)을 버는 것으로 알려졌다. PC방에서 생활하는 데는 한달에 500위안(약 9만 원)이면 충분하다고 리 씨는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에 중국 누리꾼들은 “최고의 게임중독자다. 건강이 걱정되네”, “평생 저렇게 살순 없을텐데.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게임에 중독된 젊은이들이 많은 것 같아 걱정스럽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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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청스완바오(城市?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