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칠레 해안에서 죽은 참새우 떼가 대량 발견돼 당국이 사인을 조사 중이다.
20일(현지시간) 칠레 언론에 따르면 최근 산티아고 남쪽으로 530㎞ 떨어진 코로넬 부근 해안에서 죽은 참새우 떼가 현지 주민들에게 발견됐다.
지역 어민들은 이 지역 원전 보카미나 1호와 2호, 산타마리아 발전소가 해수의 온도를 높여 새우 떼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지역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주민 그레거리오 오르테가 씨는 “9살 때부터 이곳 해안에서 고기를 잡았고 지금 69살인데 이런 엄청난 재난은 처음 본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보다 앞서 지난 주말에는 이곳 해변에는 수천 마리의 게가 죽은 채 밀려올라온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나 마리아 알다나 검사는 국영 TV를 통해 “이것이 환경 범죄 탓인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검찰은 최대한 증거 수집을 하는 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전과 발전소를 운영하는 회사 측은 현재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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