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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북, 연이은 앱 차단..“앱시장 발전 가로막는다”
[헤럴드경제=고지희 기자]페이스북이 최근 스팸과 고객불만을 이유로 인기 앱들을 차단하면서 논란을 빚고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페이스북이 지난달 빈티지 카메라(Vintage Camera) 앱을 차단하는등 연이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앱들을 막으면서 앱 시장 발전을 가로막는다는 지적이 일고있다고 19일 보도했다.

지난달 차단된 빈티지 카메라에 대해 페이스 북측은 부정적인 사용자 의견이 많아 내린 조치라고 밝혔지만 이 앱을 개발한 앤토인 모코스(31)은 사용자 불만은 1000번중 3번꼴에 불과했다고 반박했다.

SNS로 쉽게 촬영 사진을 친구들과 공유할수 있게 해주는 빈티지 카메라 앱은 페이스북 서비스가 차단되면서 순식간에 50만명가랑 사용자가 줄어들어든 상태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4월 페이스북의 사진 공유 플랫폼인 인스타그램을 인수하면서 경쟁관계인 빈티지 카메라를 차단했다는 추측이 나돌고있다.

페이스북은 이밖에도 최근 메세지 앱인 복서(Voxer), 얀덱스의 원더, 트위터의 바인 비디오 앱등을 차단한데 이어 지난주에는 메시지미 회사의 앱 서비스를 차단하기도했다.

이런 차단 조치에 대해 페이스북은 스팸 차단과 고객불만에 따른 문제등을 이유로 밝혔다.

하지만 한 임원은 이신문에 이메일 답변을 통해 최근의 앱개발사들과 회사의 에코시스템이 변화했으며 이젠 회사측이 앱 개발자들에게 서비스에 대한 댓가를 종용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페이스북의 이런 행태에 대해 찬반이 엇갈리고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온라인 게임 앱 개발사인 킥스아이의 윌 하빈 최고경영자는 "아직은 SNS의 활용도가 비용보다 높기 때문에 개발자들이 이를 수용해야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또다른 앱 개발사인 패스(PATH)는 자사 앱에 페이스북 계정을 통한 회원가입 옵션을 제거했다.

고지희 기자/j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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