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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주택시장 ‘춘풍’
착공허가 건수 4년반만에 최고치
건설경기 견조한 회복 기대 고조



미국의 2월 주택 착공 허가 건수가 4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 주택 착공 건수도 증가세로 반전해 미국 주택 시장이 견조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19일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주택 착공 건수가 91만7000채(연간 환산)로, 1월 수정치(91만채)보다 0.8%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시장 예측(91만5000채)과 대체로 일치하는 것이다.

전체 주택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단독주택 착공 건수가 전달보다 0.5% 늘어나면서 2008년 6월 이후 정점에 오른 데 따른 것이다. 지역별로 중서부의 주택 착공 실적은 37.5% 급증했고 북동부도 18.4%나 늘어났다. 반면 서부와 남부는 각각 7.2%와 5.7% 감소했다.

주택 경기의 선행 지표인 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지난달 94만6000채로 2008년 6월 이후 4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92만5000채를 상회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주택 부문이 2005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미국 GDP성장률 상승에 보탬이 된 데 이어 올해도 미국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해 9월에 3차 양적완화 조치를 단행해 매달 850억달러 규모의 주택담보대출 채권을 사들여 부동산 경기를 뒷바침하는 동시에 시중 유동성을 늘리고 있다.

연준의 부양책은 건설 부문에 일자리를 창출해 실업률을 떨어뜨리려는 효과도 기대하고있다.

이에 따라 19일 열린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최근의 실업률 하락에 주택 경기까지 회복 기미가 보이면서 연준 이사진이 부양조치 지속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고지희 기자/j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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