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이라크전 발발 10주년을 하루 앞두고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바그다드에서 시아파를 노린 연쇄 폭탄 테러로 최소 50여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다쳤다.
이는 76명이 사망한 지난해 9월 9일 연쇄 테러 이후 하루 사망자 수로는 최대 규모라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라크에서는 수만 명의 희생자를 낸 2006~2007년을 정점으로 점차 폭력과 테러 사건이 감소하는 추세였다.
그러나 2011년 말 미군 철수 이후 시아파와 수니파 간 갈등이 다시 심화하면서 테러가 빈발해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고 치안도 극도로 불안한 상태에 빠졌다.
이에 이라크 정부는 이날 각료회의에서 다음달 20일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수니파 주민의 시위가 이어지는 서부 안바르와 서북부 네나바 등 2개 주에서만 최대 6개월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알리 알 무사위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해당 지역 정치세력의 요청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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