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배포된 6분짜리 온라인 동영상에서 “게이(남성 동성애자)와 레즈비언(여성 동성애자)도 완전하고 평등한 시민으로 권리를 누릴 자격이 있으며 이에는 결혼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동성애자 인권단체 인권캠페인(HRC)이 인터뷰한내용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전 장관은 “LGBT 미국인은 우리 동료이고 교사, 군인, 친구이며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나는 개인적으로는 물론이고 정책이나 법적으로도 모든 미국인의 평등과 기회를 확대하려는 노력을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내 개인적 관점도 시간이 지나면서 바뀐 것이다. 결혼은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기본적인 초석으로 지대한 기쁨이고 큰 책임이 뒤따르는 것”이라며 “우리 아들·딸이 누구이고 누구를 사랑한다는 단 하나의 이유로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신이 준 잠재력을 빼앗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린턴의 이같은 발표는 그가 2016년 대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민주당 유력후보 중에서는 조 바이든 부통령과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 마틴 오말리 메릴랜드 주지사 등이 동성결혼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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