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일본 시코쿠(四國) 근해에서 도카이(東海) 앞바다에 걸쳐 있는 난카이(南海) 해구에서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최대 220조3천억엔(한화 2천578조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일본 정부가 추산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18일 난카이 해구 대지진 발생 시 피해지역 복구비용과 전국에 파급될 경제적 손실 등을 아울러 이 같은 피해 추정치를 발표했다.
이 피해 추정액은 일본의 2013년도 예산(92조 6천억엔)의 배 이상이며, 2011년 동일본 대지진 피해액의 약 13배, 1995년 한신(阪神)대지진 피해액의 약 23배에 달한다.
또 홋카이도(北海道)와 도호쿠(東北)의 6개현을 제외한 40개 도·부·현(都·府·縣)에 피해가 미칠 것이며, 사망자는 최악의 경우 32만 3천 명에 달할 것이라고 내각부는 추정했다. 발생 일주일 후 피난민 수도 최대 95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내각부는 예상했다.
정부는 올해 안에 관련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난카이 해구는 일본 태평양 연안의 시즈오카(靜岡)현 쓰루가(敦賀) 만에서 미야자키(宮崎)현 앞바다까지 약 750㎞에 걸쳐 있다. 태평양 쪽의 필리핀 플레이트(판)와 대륙 플레이트의 경계선상에 있어 지진 발생 위험이 큰 해저 지형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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