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뎅기바이러스를 가진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되는 뎅기열은 태국에서 이달 11일 기준 16명이 사망했으며 1만3200명이 감염됐다. 태국의 77개의 모든 주에서 발생한 뎅기열의 발병 규모와 사망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배나 많다.
치사율이 1% 미만인 뎅기열은 지난해 태국에서만 7만4000여건이 발생할 정도로 발병 사례가 많다. 뎅기열은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며 일부 감염자는 며칠 내에 호전되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출혈 등 합병증으로 입원해야 한다.
보건부는 뎅기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비상대책반을 구성했으나 오는 5월부터 우기가 시작됌에 따라 뎅기열이 더 확산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뎅기 바이러스를 죽이거나 억제하는 치료법은 없으나 조기 발견과 적절한 의료 조치로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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