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카이뉴스는 지난 13일(한국시간) 현상수배 중이거나 이미 체포된 ‘범죄자의 얼굴’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며 “이 얼굴을 잊지말라”고 당부했다. 공개된 12명의 범죄자들은 단순강도부터 폭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죄목으로 법의 처벌을 받아햐하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한결같이 얼굴에 특이한 문양이나 문구의 문신을 가지고 있었다.
먼저 24세의 아담 로버트는 자신의 얼굴에 해골을 연상시키는 특이한 모양의 문신으로 뒤덮었다. 경찰은 미국 일리노이 출신의 아담 로버츠가 훔친 물건을 산 사람을 찾을 수 있도록 제보를 당부했다.
플로리다 출신의 저스틴 베비(21)는 자신의 이마에 싸이코(PSYCHO)라고 대담한 문신을 새겼고, 눈 아래에는 눈물 문신을 그려넣었다. 그의 죄목은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오하이오 출신의 제롬 스미스(27)의 경우 자신의 얼굴을 메모지 삼아 각종 글씨를 써넣었다. 이마 한가운데에는 큼지막하게 ‘천재(Jenius)’라는 단어가 새겨졌고, 미간에는 좋을 호(好)자가 한자로 새겨졌다. 눈두덩이와 양볼 턱에도 여러 글씨들을 새겼다.
49세의 랜스 맥켄지는 이마 한가운데 ‘Lick Me(핥아주세요)’라는 문구를 새겼다. 폭행혐의로 입건된 그는 징역 2개월을 선고받았다.
스토킹 혐의로 입건된 미국 메릴랜드 출신 제이미 캘로 웨이(33)는 이마 한가운데 ‘GOD(하나님)’이라는 큰 글씨의 문신을 새겼다.
긴 성경구절을 얼굴에 새긴 범죄자도 있었다.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주의 로버트 노턴 케네디는 폭행혐의로 입건됐지만, 이마에는 ‘신은 당신을 사랑한다’는 내용의 긴 성경구절을 간직하고 있었다.
눈물 문신을 한 살인범도 있었다. 키아란 스테이플 톤(21)은 지난해 영국 맨체스터에서 인도 유학생을 살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의 얼굴에는 서늘한 눈빛 아래로 눈물 모양의 문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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