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지난 9일 포항시 용흥동 주변에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15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는 이날 화재 진압을 돕기 위해 소방차 1대를 지원했다. 10일에는 피해 주민을 위로하고 복구 작업에 나선 사회봉사단체와 공무원에게 간식 세트 3000개를 제공했으며 속옷, 담요, 구급의약품 등으로 구성된 긴급구호키트 110개도 전달했다. 12일에도 긴급구호키트 125개를 지원했다.
직원들은 산불 발생 소식을 접하고 휴무일임에도 진화에 나섰다. 화재 발생 부근의 거주지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어르신들을 대피시키고 소방차 호스를 연결해 전달하는 등 지원 활동을 벌였다.
이날 산불로 주택 52채와 상가 1개 동, 아파트 1채, 창고 2개 동 등이 피해를 입었으며 47가구 11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포항제철소와 포항시는 산불 피해 내용을 계속 조사하고 피해 지역 복구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포항제철소는 주택단지의 안전점검 인원을 늘리고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인근 소방시설을 점검하는 등 산불예방활동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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