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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엔지니어링, 7000억 규모 비료 플랜트 수주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7000억원 규모의 비료 플랜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국영 석유공사 소카르(SOCAR, State Oil Company of Azerbaijan Republic)와 암모니아ㆍ요소 콤플렉스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아제르바이잔 숨가이트 지역에 건설하는 이번 플랜트는 천연가스를 원료로 하루에 암모니아 1200t과 요소 2000t을 생산하는 대규모 비료 생산 설비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6년까지 설계, 조달, 공사, 시운전을 턴키 방식으로 수행한다. 생산된 비료는 아제르바이잔 내수용과 해외 수출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아제르바이잔에 진출하게 됐다. 서남아시아 카스피해 서부 연안에 위치한 아제르바이잔은 지난해 기준 원유 매장량 세계 19위,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23위의 자원 부국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아제르바이잔의 석유, 가스 개발을 관장하는 소카르를 고객으로 확보함에 따라 후속 프로젝트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계약식에서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왼쪽)이 로브나그 압둘라예프 소카르 사장과 서명을 마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로브나그 압둘라예프 소카르 사장, 최석인 주아제르바이잔 대사 등이 참석했다.

박 사장은 “세계 수준의 기술력과 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다년간 축적한 사업 수행 경험이 이번 수주를 가능케 했다”며 “아제르바이잔에 역사적인 첫 발을 디딘 만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독립국가연합(CIS)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해 가겠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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