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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 기존 요격시스템으로도 北 미사일 방어 충분”
-北추가발사 징후 없어


[헤럴드경제=고지희 기자]미국은 서부 해안의 지상 요격 시스템만으로도 북한의 미사일 공격을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고 로버트 켈러 미국 전략사령관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켈러 사령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최근 미군이 요격시스템 증강 계획을 취소한 것과 관련한 질의에 “오늘 북한이 (미국 본토를 겨냥해) 제한적 공격을 해오면 (요격미사일) 30기만으로 이를 방어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도발가능성에 대한 대비 태세와 관련해 “북한의 비이성적인 행위를 억지하는것이 우리의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하면서 “대통령이 북한의 행동에 대응해 어떤 대응방안을 선택하더라도 이를 동원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이날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 출석해 변덕스럽고 호전적인 북한이 실제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북한이 대규모 재래식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한미 연합군이 더 강력한 전력으로 맞서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북한군은 사전경고없이 제한된 공격을 가할 수 있는 태세를 잘 갖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을 예로 들었다.

한편 미국의 북한 전문 인터넷매체인 ‘38노스(38 North)’는 12일 “최근 위성사진 분석 결과 무수단리 동해위성발사장과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를 준비하는 듯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고 보도했다. 38노스는 “동해 발사장의 최근 움직임으로 미뤄 최소한 다음 달까지는 장거리로켓이나 위성체를 발사할 만한 준비가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38노스는 “일부 언론에서 북한이 대륙간탄도탄미사일(ICBM)인 ‘KN-08’의발사 시험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위성사진으로는 이를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고지희 기자/j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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