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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종북 본색 통진당, 차라리 北으로 가라”
북한의 핵 도발 야욕이 거침없는 가운데 이 땅의 종북 세력들이 또다시 북한 편향적 망언을 일삼고 있다. 통합진보당에다 한국진보연대 등 급진성향 단체가 가세하고, 일부 몰지각한 대학생 조직까지 북한 편들기에 짝짜꿍이다. 통진당 이정희 대표는 한ㆍ미동맹을 남북관계를 극도로 악화시키는 동맹이라 했고, 같은 당 오병윤 의원은 키 리졸브 훈련이 평양을 점령하고 북을 점거하는 계획이라고 했다.

이 당은 앞서 정책논평을 통해 한ㆍ미 연합훈련을 ‘북침 전쟁훈련’이라고 표현했다가 논란이 일자 1시간 뒤 슬그머니 ‘북한공격 훈련’으로 정정하기도 했다. 이정희 대표는 11일에도 자신의 종북 심보를 덧칠하기 바빴다. “국민 누가 북한을 무너뜨리기 위해 내 아들이 죽어도 좋다고 하나. 전쟁연습 그만하고 평화로 가자는데 북한 편을 든다고 공격한다. 수구세력이 또 진보당에 색깔론을 들이대고 있다”며 ‘북한 감싸기 비판’에 되레 역정을 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불순세력들의 목적은 뚜렷하다. 우리 내부의 혼란을 최대한 조장하려 한다. 한ㆍ미 연합훈련에 맞선 최근 일련의 ‘반전’ ‘반미’ 시위도, 한국대학생연맹(한대련) 소속 학생들이 “가족과 친구들, 총알받이 될까 두렵다”는 등의 얄궂은 피켓을 앞세운 것도 같은 선상이다. 핵실험, 인권탄압, 3대 세습 등에는 입도 뻥긋 않고 되레 옹호하는 세력들은 도대체 어느 쪽 국민인가. 북한 권부가 대규모 무력 집회나 시위를 통해 내부 결속을 다지는 등 선동정치를 강화하고, 남쪽에 우리 편이 많다는 것을 주민들에게 주입시킴으로써 침략도발에 동참을 강요하는 근거가 우리 쪽에 적지 않은 현실이 오싹하다.

이럴수록 더 냉철해야 한다. 북측 대포동 미사일이 불을 뿜어도 “오 필승 코리아!”를 외치며 전국을 들썩인 과오를 더 이상 되풀이해선 안 된다. 이번에도 카카오톡 메신저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휴교령’ ‘전쟁선포’ 등 각가지 괴담이 꼬리를 문 것은 부끄럽지만 차라리 이런 기괴한 소문이 잠자는 안보감각을 깨우기라도 바라는 지경에 이른 것이 우리의 처지인 것이 안타깝다.

그러나 우리에겐 위기일수록 더 강해지는 국가적 DNA가 있다. 박근혜 정부는 부질없는 정치놀음과는 무관하게 위기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하게 된다. 종북세력들은 “노골적으로 종북 본색을 드러낸 통진당은 북한으로 가라”는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의 일침을 준엄한 국민적 경고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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