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러시아 해군이 오는 2020년까지 24척의 신형 잠수함과 54척의 신형 함정들을 인도받게 될 것이라고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쇼이구 장관은 이날 국방부 회의에서 “2020년까지 국방 개혁 프로그램에 따라 해군 함대에 8척의 미사일 잠수함과 16척의 다목적 잠수함, 다양한 급수의 해상 함정 54척 등이 인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쇼이구 장관은 군함 현대화는 해군 개혁의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라며 “필요한 기술 수준을 확보하지 않고서는 해군의 전투력을 유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현재 해군 전력 현대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소련 시절 건조된 낡은 핵잠수함을 신형 ‘보레이급’과 ‘보레이-A급’ 제4세대 핵잠수함으로 교체하는 사업을추진 중이다.
러시아는 지난 1월 첫 보레이급 핵잠수함인 ‘유리 돌고루키함’을 실전 배치한 데 이어 조만간 나머지 2척의 보레이급 핵잠수함도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보레이급 잠수함들은 향후 10년 동안 러시아 핵전력의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된다.
러시아는 동시에 2020년까지 보레이급 핵잠수함의 개량형인 보레이-A급 핵잠수함 5척을 건조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보레이급 핵잠수함은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발사대륙간탄도미사일(SLBM) ‘불라바’를 최대 16기까지 실을 수 있으며 개량된 보레이-A급 잠수함은 20기까지 탑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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