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동물원의 뱀 전시관에서는 자신의 동족을 구하기 위해 독사를 공격하는 생쥐의 모습이 포착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당시 동물원의 사육사가 독사에게 생쥐 두 마리를 먹이로 줬다. 독사가 생쥐 한 마리를 입에 넣자 다른 한 마리가 독사의 머리를 물어버린 것이다.
생쥐가 천적인 독사를 공격하는 일은 매우 드문 경우라 사육사 웬 샤오 씨는 깜짝 놀랐다. 웬 샤오 씨는 “아마도 친구를 구하기 위한 행동으로 보인다”면서 “이 생쥐 때문에 뱀도 머리에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용감한 친구의 반격에도 머리를 물린 생쥐는 결국 뱀의 먹이가 됐다. 공격했던 생쥐의 생사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쥐도 구석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더니…”, “생쥐도 친구를 위해 목숨을 거는구나”, “독사 공격하는 생쥐, 깜짝 놀랐다”, “용감한 생쥐 결국 독사의 먹이가 됐을 듯…안타깝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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