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필은 멋진 가림막이 설치된 세계 곳곳을 누비며 사진작업을 한다. ‘파사드 프로젝트’라는 연작에서 작가는 중후한 건축물 앞에 드리워진 정교한 가림막과, 실제 건물 간의 미묘한 간극을 살며시 드러낸다. 따라서 그의 작품에서 예리한 앵글은 무엇보다 중요한 포인트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한성필 ‘La Grand Palace’. chromogenic print. 178×243cm [사진제공=아라리오갤러리 청담] |
한성필 ‘La Grand Palace’. chromogenic print. 178×243cm [사진제공=아라리오갤러리 청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