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일본 도쿄의 기온이 일찌감치 여름 수준으로 치솟았다.
10일 낮 12시49분 기준 도쿄도 네리마(練馬)구는 28.8℃를 기록했다. 도쿄도 후추(府中)시는 이날 낮 12시5분에 28.1℃, 사이타마(埼玉)현 고시가야(越谷)시는 낮 12시26분에 27.7℃까지 올라갔다.
도쿄 도심도 낮 12시39분에 25℃에 이르렀다. 도쿄 도심 기온이 여름 날씨(최고기온 25℃ 이상)를 기록한 것은 1876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수도권의 기온이 치솟은 것은 태평양 쪽의 따뜻한 공기가 일본 북쪽에 있는 저기압을 향해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일본 수도권의 기온은 평년의 5월 중순∼6월 하순 수준으로 올라갔다.
일본 기상청은 10일 밤부터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 11일에는 평년 기온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오후 도쿄 도심에서는 지표 부근의 먼지 등이 강풍에 휩쓸려 올라가며 시야가 10㎞ 미만으로 떨어지는 연무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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