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2013 WBC 한국-대만전이 열리기 전 동영상 사이트 유뷰트에는 세 명의 소녀들이 대만을 응원하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10대 후반~20대 초반 쯤으로 보이는 이들은 민소매를 입고 카메라 앞에 앉아 자신들의 이름을 소개했다. 이어 소녀들은 ‘중화대표팀(中華隊) 파이팅(加油)’이라는 글자가 적힌 종이를 들고 ‘짜요(힘내라)’를 외치며 대만팀을 응원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왼쪽에 앉아있던 소녀는 태극기가 그려진 종이를 꺼낸 뒤 “한국을 무너뜨릴 거야”라고 외치며 태극기를 두 손으로 구겨버렸다. 옆에 있던 소녀들도 태극기가 구겨지는 모습을 보고 웃음을 터뜨리며 즐거워했다.
끝으로 이들은 대만 국기가 그려진 구김없는 종이를 꺼내 대만팀의 승리를 응원한 뒤 영상을 마쳤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한 나라의 국기를 구겨버리다니 몰상식하다”, “저게 다 열등감의 증거다”, “스포츠 정신이 뭔지도 모르는 애송이들”, “저 애들이 대만 망신 다 시키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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