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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보다 큰 ‘방사능 괴물쥐’ 출현
[헤럴드생생뉴스] 이란이 방사능의 영향으로 기형적으로 커진 ‘돌연변이 쥐’와 한바탕 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6일 이란 현지 언론은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날씨가 풀리자 돌연변이 쥐가 하수구는 물론 사람들이 붐비는 상업시설, 레스토랑 등에도 창궐, 급기야 쥐를 잡기 위해 저격수들까지 배치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물론 테헤란에서 쥐가 들끓는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등장한 쥐들은 그 생김새가 남다르다. 이들 ‘돌연변이 쥐’는 무게가 최대 5kg에 육박해 고양이보다 덩치가 큰 수준이다. 또한 일반 쥐약에도 잘 죽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헤란 시 환경 분야 자문위원인 이스마일 카람은 “일반적으로 이같은 크기로 쥐가 진화하려면 수백만 년은 걸린다”면서 “방사능과 화학 약품에 노출돼 기형적으로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돌연변이 쥐에 대해 “대단히 유해하기 때문에 접촉을 최대한 삼가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결국 돌연변이 쥐잡기에 테헤란 시가 나섰다. 시는 낮에는 화학 약품을 사용해 쥐를 죽이고 밤에는 저격수를 투입했다. 처음에는 저격수 10명을 투입했으나 현재는 40명까지 증원된 상태. 이들은 특수 훈련을 받은 명사수로 밤마다 적외선 장비를 착용한 채 쥐 사냥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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