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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투병' 차베스 사망…미국 건설적인 관계에 관심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암투병 중이던 우고 차베스(58)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5일 낮 4시 25분(현지시간) 끝내 별세했다고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이 발표했다.

올해 집권 15년차였던 고(故)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 2년 동안 암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새로운 감염 증세로 호흡 기능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엘리아스 하우아 베네수엘라 외무장관은 미 대사관 소속 공군 관계자 2명을 ‘페르소나논 그라타(외교상 기피인물)’로 지목하고 추방한다면서 추방 명령이 추가로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은 추방 계획에 이어 차베스 대통령의 반대 세력이 그를 감염시켰다는 음모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차베스 대통령 사망이라는 어려운 시기에 미국은 베네수엘라 국민에 대한 지지와 베네수엘라 정부와의 건설적인 관계 발전에 대한 관심을 다시 확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베네수엘라 역사에 새로운 장이 시작하는 지금, 민주주의 원칙들과 법질서, 인권 존중 등을 촉진하는 정책들을 위해 헌신하려는 미국의 태도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차베스가 베네수엘라에서 대통령으로서 기여했다”며 “유가족과 베네수엘라인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위대한 남미인이자 브라질인의 친구 차베스 대통령의 사망이 회복할 수 없는 손실”이라며 애도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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