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태란 기자]중국이 백두산(중국 명칭 창바이산·長白山)에 대한 관광지 개발에 이어 인근 공항 확장 공사를 추진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4일 중국 일간지 창춘완바오(長春晩報)는 중국 지린성(吉林省)이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올해 창바이산공항 확장 공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백두산에서 10㎞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창바이산공항은 2008년 8월 문을 열었으며 폭 45m·길이 2600m의 활주로를 갖춰 중대형 여객기의 이착륙이 가능하다.
지린성은 현재 국내선만 운항 중인 창바이산공항을 확장해 국제선 항로를 개설할 방침이다.
백두산의 중국 관할 지역은 최근 수년간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관광 인프라가 대폭 확충돼 매년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백두산의 중국 관할 지역 관광객 수는 2005년 연인원 35만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67만명에 달해 7년 만에 377%가 늘었다.
지난해에는 완다(萬達)그룹, 판하이(汎海)그룹 등 중국의 민간기업 컨소시엄이 백두산에 스키장과 고급 호텔, 온천 등을 갖춘 대규모 리조트를 개장해 ‘사계절 관광지’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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