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 소녀`라고 불리고 있는 이 주인공은 태국 출신의 수파트라 사수판(11). 이 소녀는 얼굴 전체는 물론, 온 몸이 털로 뒤덮여 있어 태어날 때부터 남다른 외모를 지녀 유명세를 치렀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지난 1일(한국시간) “사수판은 `암브라스 증후군(Ambras Syndrome)`을 앓고 있으며, 이는 중세시대 이후 단 50명만 걸렸을 정도의 희귀병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사수판은 어린 시절부터 `늑대소녀`, `원숭이 얼굴` 등 친구들로부터 잦은 놀림을 받아왔다고 고백했다.
사수판은 한때 레이저 시술을 통해 털을 제거하려 했으나, 수술 직후 재차 털이 자라며 고민끝에 치료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사수판은 `세계에서 가장 털 많은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그녀는 “몇 가지 질문에 대답한 후 기네스북에 올랐다”며 “그 이후 사람들이 더 이상 놀리지 않았고, 이제는 나의 외모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약점을 대중에게 당당히 공개하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변한 사수판은 “언젠가 내 병도 치료될 것”이라며 “향후 나와 같이 고통받는 사람들을 치료할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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