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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살 딸 빙판서 시속 100㎞ 운전시킨 父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8살짜리 딸에게 빙판길에서 시속 100㎞로 운전시킨 러시아의 한 남자가 ‘세계 최악의 아버지’로 비난을 사고 있다.

27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드미트리 미훌치크(28)라는 남성은 자신의 딸 카리나(8)가 아우디 승용차를 몰고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온라인에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차가 미끄러질 것 같은 아찔한 상황에서도 미훌치크는 딸에게 속도를 높여 달리라고 지시한다. 실제로 그는 영상 내내 “속도를 높여, 달려, 달려!”, “겨우 시속 70㎞야. 속도계를 보지 말고 길만 보고 달려”, “100㎞까지 밟아”라는 등 위험천만한 주문을 쏟아낸다.

뒷좌석에 앉은 미훌치크의 아내(29)는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이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딸의 얼굴도 즐거워보이는 것으로 미뤄, 이번 운전이 처음은 아닌 모양이다. 


게다가 이들 세 가족은 안전벨트조차 매지 않은 모습이다.

이 영상을 본 러시아 누리꾼들은 미훌치크의 경솔한 행동을 강하게 비난했다. 누리꾼들은 “기괴한 방식으로 아이를 학대하는 세계 최악의 아버지다”, “아이는 죄가 없다. 부모들이 문제다”, “부모가 어떻게 저럴 수 있지? 아이를 키울 자격을 뺏아야 한다”라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영상이 파문을 일으키자 결국 경찰이 나섰다. 현재 미훌치크 부부는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으며 처벌 수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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