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된 한라산과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추진 중인 일본의 후지산이 자매결연을 할 예정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이는 일본 시즈오카현 미시마(三島)시의 환경단체인 ‘그라운드워크(Groundwork) 미시마’의 호소에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업계와 환경단체가 동의하면서 이뤄졌다.
와타나베 도요히로(渡邊豊博) 그라운드워크 미시마 전무이사는 최근 제주도에서 김영진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회장 등을 만나 “(후지산의) 세계유산 등록을 위해 조언하겠다”는 말을 들었다. 앞으로 후지산이 있는 지역인 시즈오카(靜岡)현과 야마나시(山梨)현의 동의를 얻어 5월 말에 자매결연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제주도와 일본 시즈오카·야마나시현은 앞으로 한라산과 후지산의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친환경 화장실기술 등 환경보호 기법을 교환하고, 상호 친환경여행이나 수학여행 등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후지산은 2003년 2월에 미국 워싱턴주의 레이니어산, 뉴질랜드의 나우루호에산과 자매결연을 했다. 후지산의 세계문화유산 등록 여부는 오는 6월에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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