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터내셔널 비지니스 타임스(IBT)는 “24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주택 지붕에 차량에 처박히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난 2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당시 상황은 이렇게 전개됐다.
갑자기 지붕으로 돌진한 차는 집주인 수잔 미스티니의 집에 설치된 보안설비를 작동시켰다. 수잔 미스티니는 불현듯 보안장치가 울리며 경보음을 내자 ‘누군가 집에 침입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야 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곧이어 맞닥뜨린 상황은 게임 속에나 나올 법한 일이었다.
요란하게 울리는 경보음을 들은 이웃주민이 깜짝 놀라 밖으로 나와보니 미스티니의 집 지붕에 차가 처박혀 있는 모습을 먼저 발견했다.
이에 미스티니의 집으로 찾아가 “지금 무슨 상황인 발생했는 줄 아냐”면서 “당신 집 지붕에 차가 처박혔다”고 알려줬다.
미스티니는 이웃의 이야기를 듣고도 이 황당한 상황을 언뜻 이해하지 못했다. 이에 재차 벌어진 상황을 되물었고, 밖으로 나가 집을 확인해보니 정말로 뒤집힌 차가 지붕에 틀어박혀 있는 모습을 보고서야 무슨 상황이 벌어졌는지 이해하게 됐다.
휴스턴의 해리스 카운티 보안관에 따르면 이 황당한 교통사고는 차량 운전자가 속도를 높여 커브 길을 돌다 경로를 이탈해 공중으로 솟아올랐다. 이에 “차가 전복돼 공중으로 날아가 지붕에 거꾸로 처박히게 됐다”는 것이 해리스 카운트의 존 레인 수석 부 보안관의 설명이다.
황당한 교통사고를 낸 차량의 운전자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 현재는 안정을 찾은 상태다.
현재 경찰은 이번 사고가 ‘음주운전’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를 진행 중이다.
shee@heraldcorp.comㆍ[사진=IBT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