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어부인 더그 커틀러(Doug Cutler) 씨가 SF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충격적인 외관의 ‘바다 괴물’을 잡아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의 인물이 됐다고 보도했다.
커틀러 씨가 소셜 사이트 ‘레딧’에 올린 사진을 보면 이 생명체는 작살에 찔려 피를 철철 흘리고 있으며, 날카로운 이빨이 입 안을 뒤덮고 있는 등 충격적인 모습이다. 등쪽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7개의 구멍이 뚫려있다.
이 사진은 무려 12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사진은 카메라 트릭으로 탄생한 결과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카메라 각도와 근접 촬영 덕분에 실제보다 과장된 크기와 생김새로 비춰진 것이다. 이 생명체는 바다 괴물이 아닌 장어의 한 종류로, 실제로는 커틀러 씨의 팔뚝보다 얇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웃도어 매거진의 과학자들은 이 장어가 북부 대서양 수역에 사는 대형 ‘바다 칠성장어’라고 설명했다. 뉴욕 환경보호협회 대변인은 이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아가미 구멍의 수가 7개인 걸 봐선 바다장어가 맞지만 클로즈업 된 사진은 장어가 아닌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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