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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첫 항모 랴오닝함, 다롄 떠나 칭다오로
[헤럴드생생뉴스]  중국의 첫번째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훈련기지로 사용하던 다롄(大連)항을 떠나 칭다오(靑島)를 향해 출발했다. 한국과 마주하는 칭다오를 모항으로 선택해 한반도에 대한 군사적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법제만보는 랴오닝함이 이 날 오전 9시 30분 환송의식을 마치고 11년간 정박하던 다롄한을 떠났다고 전했다. 랴오닝함은 늦어도 27일 새벽에 칭다오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칭다오의 자오둥(膠東) 항모기지를 모항으로 삼아 훈련을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 2002년 3월 다롄항 내항 서구 4호 부두에 도착한 랴오닝함은 이곳에서 개조작업을 마치고 중국의 첫 항모로 탈바꿈한 뒤 지난 2011년 8월10일 첫 시험항해를 했다. 이후 작년 9월25일 정식으로 해군에 취역했으며 함재기 이착륙 훈련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번 랴오닝함의 칭다오 이전으로 중국은 서해를 관할하는 북해함대는 랴오닝함을 활용, 서해 제해력 장악을 시도할 수 있게 됐다. 칭다오에서 서울까지는 직선거리로 600㎞에 불과해 랴오닝함을 산둥(山東)반도 앞바다에 띄울 경우 한반도를 작전권 안에 넣을 수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항모는 선단을 구성해 움직여야 군사적 실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칭다오 입항은 랴오닝함이 항모로서 본격적인 위력 발휘를 위한 첫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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