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의 호텔 알몸 남자’라 불리는 문제의 영상은 약 2분 30초 길이로 호텔에 투숙한 한 남자가 객실 문을 열고 고개를 빼꼼 내밀어 주위를 살피는 것으로 영상은 시작된다. 호텔 복도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이 남자는 식기를 손에 들고 밖으로 나온다. 복도에 식기를 얌전히 내려놓은 남자는 다시 객실로 들어가려 한다. 하지만, 객실 문은 완벽히 잠겼다. 알몸의 남자에겐 열쇠가 없다.
알몸의 남자는 난감하다는 듯, 고개를 떨구고 절망한다. 남자의 힘든 여정(?)은 이제 시작이다. 복도에 사람이 나타나자, 이 남자는 팔짱을 끼고 의연하고 태연한 자세를 취한다. 식기 위에 놓인 휴지로 보이는 물체로 주요 부위를 가린 남자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호텔 로비로 내려간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모녀는 남자를 정신병자 취급한다. 프런트 직원의 ‘대응’은 더욱 가관이다. 상황을 설명한 남자에게 프런트 직원이 ‘신분증’을 요구한 것이다.
“실제 상황이 아닌 코미디 영화의 한 장면 같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웃긴다는 평가다. 이 이유로 “연출된 영상이 아니냐?”는 의심도 받는다. 과정이 어떻든, 폭소가 저절로 터진다는 것이 많은 이들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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