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호마 ‘툴사월드’ 인수 합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지역 신문사를 또 인수한다.
‘역발상 투자’로 유명한 버핏이 이끄는 투자전문업체 버크셔해서웨이는 25일(현지시간) 종이신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로턴 가문으로부터 오클라호마 지역 신문인 툴사월드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툴사월드는 일간으로 9만5000여부를 발행하고, 일요일판의 경우 약 13만부를 찍어내고 있다.
이번 매각 딜은 다음달 완료되며, 세부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로버트 E 로턴 월드퍼블리싱사 회장은 “사회 변화로 신문사업은 영위하기 어려운 사업모델이 되고 있다”며 “특히 우리처럼 지역 가문이 소유한 신문사는 더욱 그렇다”며 매각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버크셔는 이 지역사회와 친구들, 이웃에 봉사하는 지역 신문을 유지하는 데 가장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해 회사 본사가 있는 오마하의 지역 신문인 오마하월드헤럴드를 손에 넣었다. 또 미디어제너럴로부터 1억4000만달러에 63개의 일간과 주간지를 무더기로 인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