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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신 “박근혜 정부 출범 후 대북 관계 개선” 전망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주요 외신은 25일 정식 취임한 박근혜 대통령이 대북 관계 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국제재선(國際在線)은 초대 주한 중국대사를 역임한 장팅옌(張庭延) 한중우호협회 부회장의 분석을 인용, 한국의 대북정책에도 새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신문은 “박 대통령은 북핵에 대해서는 결연히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동시에 인도주의 원조, 대화와 협상 방면에서는 큰 문을 열어놓고있다” 면서 “최근 몇년동안 좋지않았던 남북관계가 호전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CNN도 “박 당선인이 전임 대통령들보다 북한의 태도 변화를 잘 이끌어 낼 것”이라며 ‘북한의 신뢰를 받는 몇 안 되는 인물’로 박 당선인을 평가했다. CNN은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을 바라보는 시선이 여전히 양분된 한국에서 박 당선인이 아버지 시대에 대한 평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블룸버그통신도 “박 대통령의 성공은 부친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수 있다”면서 “북핵 실험으로 북한과의 대화 약속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워싱턴DC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최근 발간한 ‘2013 투자환경보고서’에서 특히 “박 대통령은 재벌 규제 강화와 중소기업 지원 확대, 사회보장 지출 확대 등을 포함한 ‘경제민주화’를 증진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면서 “현재로선 이런 정책이 투자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확실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박 대통령 취임식의 경축 특사로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 안보보좌관 등을 파견했다.

박영서ㆍ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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