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모국어 이외의 또다른 언어 하나를 완벽히 습득하는 것도 힘든데, 무려 11가지의 언어를 유창하게 하는 ‘능력자’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BBC등 복수 외신은 영국에서 열린 다국어 대회에서 우승한 알렉스 로링스(20·옥스퍼드대학교 재학)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16~22세를 대상으로 어학출판사 콜린스가 주최한 최다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 이 대회에서 우승한 알렉스는 영어와 그리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네덜란드어, 아프리칸스어, 프랑스어, 히브리어, 카탈로니아어, 이탈리아어 등 11개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했다.

그리스계인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그리스어, 영어, 때로 프랑스어로 말한 그는 부모를 따라 여러 나라를 다녔지만, 말을 몰라 그 나라 어린이들과 어울릴 수 없던 것이 슬펐다고 고백했다.

이에 알렉스는 네덜란드어를 CD와 책으로 공부하기 시작해 대화를 할 수 있게 되면서 언어를 배우는 즐거움을 알게 됐다고.

대학에 진학해 독일어와 러시아어를 공부하고 있는 알렉스는 러시아 작은 마을에서 8개월간 지내며 러시아어를 공부하기 시작한지 1년 반 만에 유창하게 할 수 있게 됐다.

그는 각 언어마다 특성이 있다고 강조하며 “그리스어와 스페인어는 특성이 비슷해 잘 헷갈리지만, 네덜란드어와 아프리칸스어는 언어는 비슷하지만 성향이 무척 달라 잘 헷갈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11가지의 언어 중에서도 어릴 적부터 사용한 그리스어를 가장 좋아한다는 알렉스는 앞으로 아랍어를 배우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으나, 한국어를 비롯한 동양어는 아직 습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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